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전남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청년 지지자에게 받은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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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개막한 ‘한반도 평화 서밋’ 참석차 방한 중이다.
윤 후보는 펜스 전 부통령과 30분 가량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우리 안보와 한미협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북한 인권이나 납북자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떤 논의가 오갔느냐는 질문에는 “원론적인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펜스 전 부통령 부친이 6·25 참전용사이고 훈장까지 받으신 분이라는 그런 얘기까지 하다보니 거기까지는 이야기를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두 사람 회동에서는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와 한미동맹 강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선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미동맹강화’라는 여섯 글자를 적었다.
윤 후보와 펜스 전 부통령 회동에는 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장인 박진 의원과 글로벌비전위 부위원장인 조태용 의원, 외교안보정책본부장인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배석했다. 공개 진행이 계획됐지만, 펜스 전 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전환됐다.
윤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스포츠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생활밀착형인 ‘석열씨의 심쿵약속’ 39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히며 세부적으로는 학생들이 각자 스포츠 종목을 하나씩 익히고 즐길 수 있도록 ‘1학생 1종목’을 권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단계별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요자 맞춤형 과정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가계 부담 없이 스포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득기준에 따라 자유수강권을 추가 지원하는 등 보완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해 초등학생 건강체력평가 결과 체력 상위등급인 1·2등급이 2019년 44.4%에서 36.8%로 줄고, 하위등급인 3·4·5등급은 55.6%에서 63.2%로 느는 등 학생들의 체력저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2019년 4월 기준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은 전체 19만3551개 중 3만1350개로 16%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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