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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윤석열 겨냥 "죄 없는데 탈탈 털어 뒤져보겠다는 건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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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대전 공약을 발표하기 전 대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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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아무런 죄나 혐의가 없는데 아무 데나 탈탈 털어서 뒤져보겠다는 것은 범죄”라고 말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문재인 정부의 적폐 수사를 공언한 윤 후보를 거듭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 앞 광장에서 연 즉석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은 특정 정치집단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그들의 복수 감정을 충족하기 위해 사용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주인이 직접 뽑은 일꾼이 둘째요, 그들로부터 다시 임명받은 임명 권력이 셋째”라면서 “임명받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협박하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과거를 뒤져서 복수하고, 정치인을 궤멸시키고, (국회의원) 40명~100명을 반드시 감옥 보내서 특정 정당을 싹 쓸어버리겠다는 얘기를 하면 나라가 어찌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 정치 보복을 공언하는 분이 있다”라며 “저는 정치 보복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일하기에도 바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세종전통시장에서 한 즉석연설에서도 “우리가 정치 보복의 아픈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그 험한 길을 가셨고, 우리는 지켜주지 못했다고 후회했다”면서 “결코 반복돼선 안 될 나쁜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권력을 사적 보복을 위해서, 특정 정치세력 궤멸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이냐”라며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전·세종|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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