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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NO" 카메라에 호소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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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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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연합뉴스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우크라이나)는 11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시기를 마친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미리 준비한 종이를 펼쳐보였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종이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없어야 한다(no war in ukraine)"라고 적혀있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인근 크림반도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도 "러시아의 침공은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경고하는 등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헤라스케비치는 "내 입장을 표현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조국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원한다. 평화를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불안에 떨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변 군대와 관련된 뉴스가 나오는데 괜찮을 수가 없다. 21세기에 이건 아니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반전 메시지를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를 통해 올림픽 현장에서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금지했다. 실제로 박종우(부산 아이파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전이 끝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운동장을 돈 뒤 동메달 수여가 보류됐다. 이후 엄중 경고와 함께 메달을 받았다.

다만 IOC는 "평화를 위한 일반적인 요구였다. 이 사안은 종결됐다"고 징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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