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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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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러 우크라 침공’ 공포에 7년래 최고...WTI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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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언급.
IEA “공급 부족 악화 징후 보여”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원유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2달러(3.6%) 상승한 배럴당 93.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3.03달러(3.3%) 뛴 배럴당 94.44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언급하자 유가가 급등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의 증강 징후를 계속해서 목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이 올림픽 기간이라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면서도 "곧 (침공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24~48시간 내 철수하라고 권고했다.

이날 영국 외무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하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영국인들은 상업용 수단이 이용 가능할 때 즉각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생산량 부족 징후가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해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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