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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美 "러, 올림픽 중 우크라 침공가능...미국인 48시간 내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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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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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8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 탱크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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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동계올림픽 기간 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국경에 새로운 병력이 도착하는 등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올림픽 기간 중 침공이 시작될 수 있어 모든 미국인은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간에 서방은 몇년 전보다 더 단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미 정보당국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요한 동맹국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변화가 감지됐고, 결국 미 정부는 공개적으로 이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멜버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침략은 언제든지 시작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경에 새로운 병력이 도착하는 것을 포함해 매우 문제가 되는 징후들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민간인 2만5000명~5만명 △우크라이나군 5000명~2만5000명 △러시아군 3000명~1만명 등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할 경우 미사일과 공중공격에서 시작해 지상공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미군을 투입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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