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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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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문재인 정부 방역 실패"… 李 "성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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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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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충돌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한목소리로 “방역 정책은 실패”라고 비판했고 이 후보는 “방역 성과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에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성공이냐 실패냐”고 안 후보가 묻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봐서 성공적으로 잘 버텨오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후보는 “속도가 느린 게 약간 문제”라며 “감염력은 높은데 치명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원천봉쇄보다는 유연하게 풀어가면서 중증한자 대응을 중심으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은 게 실패의 원인”이라면서 “지난해 (당시) 우한 폐렴이 메르스보다 심각하다고 했을 때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행객 전면 출입 금지 의견도 듣지 않았다면서 ‘전문가 패싱’을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윤 후보도 이에 동조하며 “전문가 이야기를 안 들었고 데이터 관리가 전혀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역학조사와 의료·치료 체계의 데이터 관리가 부재해 방역 상황 예측에 실패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못 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를 두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전국민지원금 개념으로 접근했다가 선거에 불리할 것 같으니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며 “최근엔 과거에 입은 손실까지 전부 보상한다고 말하는데 진정성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자영업자 손실보상이 더 급하기 때문”이라면서 돌연 ‘무속인 의혹’을 들며 윤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방역 방해하는 세력 있다면 엄정하게 제재하는 게 맞다”며 “신천지가 방역 방해했을 때 (윤 후보가) 건진법사의 말 듣고 이만희 압수수색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고 일축했다. 이어 “방역 당국과 함께 대검 디지털 수사관들을 투입해서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로 들고 와서 한 달간 전부 포렌식했다”고 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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