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아프간을 재장악한 탈레반의 반환 요구 거절
[컬페퍼=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컬페퍼의 저머나 칼리지에서 약값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행정부가 처방약 가격을 낮춰 가계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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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1일(금) 중으로 행정명령을 내려 미국 금융기관에 동결되어 있는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 자산 70억 달러(8조3500억원)을 탈레반에 주는 대신 아프간 국민 구호자금 및 2001년 9/11 뉴욕 테러의 미 희생자 보상금으로 전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AP 통신이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재장악한 탈레반은 미국 정부가 아프간의 미국내 중앙은 자산을 동결하자 재정 형편이 극도로 나빠졌으며 이 자산을 새 탈레반 정부에 되돌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탈레반의 아프간 재장악 보름 후 20년 간의 아프간 전을 종식하고 미군을 완전 철수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아프간 국민 구호 및 미국내 테러 희생자 용으로 쓰기로 한 것이다.
미국은 9/11 테러 직후 이를 모의 기획한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당시 아프간의 1차 탈레반 정권이 은닉해주고 있자 두 달 뒤 아프간을 전격 침입해 탈레반 정권을 집권 5년 만에 수도에서 축출했었다.
이날 AP 통신에 따르면 70억 달러의 아프간 금융 자산 중 35억 달러는 아프간 국민들의 인도주의적 기본 구호에 쓰인다. 나머지 35억 달러는 미국에 그대로 남겨져 뉴욕 테러 희생자들과 미국 정부 간의 보상금 소송과 관련한 재원으로 쓰인다. 2001년 뉴욕 테러 당시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쌍둥이 빌딩 폭발 등으로 3000명 가까이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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