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배우자 논란 선공…“부인이 주가조작 연루, 피해자 수천·수만명”[2차 TV토론]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있다”라며 배우자 의혹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다”며 “(윤 후보는) 지난해 5월 이후로 주식 거래를 안했다고 하는데 이후에도 수십차례 거래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가 조작은 피해자가 수천, 수만명이 생긴다”라며 “(윤 후보가 말하는)공정과 연관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1차 대선 TV토론에서 각 후보들이 말을 삼가던 배우자 관련 의혹을 이날 2차 토론에서는 이 후보가 먼저 꺼내들었다.

윤 후보가 대답하기 직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두 후보께 말씀드린다. 오늘은 청년 정책을 말하는 자리다. 청년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끊으면서 배우자 의혹 관련 공방은 잠시 중단됐다.

김상범·탁지영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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