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낀 서울 도심. 뉴시스 |
이번 주말엔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을 예정이다. 토요일인 12일 수도권·세종·충남·전북 지역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차차 기온이 오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다만 일요일인 13일엔 강원 산지에 동풍이 불어오면서 30㎝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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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전국 초미세먼지 '나쁨'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
12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5~4,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보됐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 이상)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76㎍/㎥ 이상)까지 오른다.
특히 수도권·세종·충남·전북 지역에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1단계가 시행된다. 비상저감조치는 전날 오후 4시까지 PM2.5(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당일 24시간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이에 따라 이날 1~3종 대기배출사업장의 운영시간이 단축·조정된다. 다만 휴일이라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시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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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강원 산지에 최대 눈, 제주도엔 비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
13일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 기온이 아침최저기온은 -5~6도, 낮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보됐다. 전날보다 더 포근해진 날씨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지만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강원권, 경상권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태백산맥엔 최대 30㎝까지 눈이 쌓일 수 있어 이 지역을 이동하는 경우 교통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13~14일 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에 5~20㎝의 눈이 내린다고 내다봤다. 강원동해안·경북북부·제주도산지는 1~3㎝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같은날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에 5~30mm의 비가 내린다고 내다봤다. 경상권·제주도 내륙·울릉도·독도는 5mm내외다. 전북·전남동부도 5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은 전날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만 오후부터 차차 해소될 전망이다. 북쪽과 동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국내로 불기 때문이다. 마재준 기상예보관은 "전국이 온난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강원도에 차가운 동풍이 조금씩 불어오고 있다. 다음주엔 이 바람이 강해져 다시 한파가 찾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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