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내 기술적 문제"
삼성 837X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삼성전자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갤럭시S22 스마트폰을 발표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많은 이용자가 가상 전시장에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미국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미국시간 지난 9일 온라인 행사에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가상세계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에서도 제품 공개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디센트럴랜드는 데스크톱 PC 브라우저로 접속한다.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만들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 가상세계에서 돌아다닌다.
출시 행사는 삼성이 디센트럴랜드에 지은 가상 건물인 '삼성 837X'에서 열렸다. 이곳은 뉴욕에 있는 삼성의 플래그십 체험공간 '삼성 837'을 본떴다.
하지만 CNBC 기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837X 건물을 찾느라 헤맸으며, 이곳에 도착해서도 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CNBC는 전했다.
837X 건물 입구에는 입장하려는 아바타들의 긴 줄이 생겼으며, 일부 이용자는 아바타를 다른 사람들의 머리 위로 점프시키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문은 열리지 않았고 채팅창은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로 넘쳤다.
CNBC 기자는 837X 건물에 들어가려고 30분간 시도하다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디센트럴랜드 내의 기술적 문제로 일부 이용자가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파악하고 방문자들에게 새로운 입구를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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