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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尹측 "文대통령, 남북회담으로 대선 개입하려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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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원일희 대변인 "선거 개입 의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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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성사 가능성 없는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으로 대선에 개입하려 든다'고 비판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임기 석 달을 남긴 대통령이 성사 가능성 낮은 남북정상회담을 대통령 선거와 연관 짓는 것은 정권 연장을 위해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외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다가온 선거 시기와 선거의 결과가 남북정상회담을 갖기에 부적절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원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할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대통령 선거와 연관 지은 충격적 발언"이라며 "대선이 끝나면 모든 관심은 당선자에게 집중된다. 북한이 뭘 얻겠다고 임기 두 달 남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원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어느 후보가 당선되길 원하는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소위 친문 유권자에게 이 후보를 찍으라는 투표지침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꿈을 마지막까지 꾸는 것은 자유겠지만, 정상회담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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