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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Pick] 누리꾼들 "중국인들이 황대헌 긍정적 평가? 중국이 뭔데 평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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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황대헌 인스타 몰려가서 악플 테러 중인 건 모르나?"
"중국이 뭔데 우리를 평가하나"

주한 중국대사관이 황대헌 선수의 쇼트트랙 남자 1500m 우승에 대해 "중국 국민들도 황대헌 선수의 활약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하자 국내 누리꾼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오늘(10일) "황대헌 선수와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고 한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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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 중국대사관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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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은 "황대헌 선수의 활약에 대해 중국 국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중·한 양국의 국민의 참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림픽의 매력이 무한한 것은 '더 단결하자'는 스포츠 정신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양국과 양국 국민의 영광, 그리고 중·한 국민 간의 우호 감정을 더욱 빛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베이징 올림픽과 중·한 수교 30주년을 계기 삼아 중·한 각 영역에서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한 중국대사관은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한국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중국 정부와 올림픽에 화살을 돌리고, 심지어 반중 정서까지 부추기며 양국 국민 감정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 누리꾼들의 반격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욕설 테러'를 '반격'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단 하루 만에 180도 바뀐 주한 중국 대사관의 태도에 이어 '중국 국민들의 황대헌 선수 긍정적 평가'라는 축하 메시지를 전해 들은 국내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누리꾼들은 "우리가 중국 속국인가, 중국이 뭔데 우리를 평가하나" "지금 황대헌 선수 인스타그램에 중국인들이 몰려가 악플 테러 중인데, 이게 무슨 소리냐"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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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선수 SNS에 도배된 '악플' (사진=황대헌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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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황대헌 선수의 인스타그램에는 수많은 중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중국 국기, 욕설과 구토하는 이모티콘으로 댓글 창을 뒤덮으며 황대헌 선수를 비하하고 나섰습니다.

또 "반칙으로 딴 메달" "작은 나라의 작은 마음" "한국은 소국이고 중국은 대국이다" "한국이 중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어차피 중국이 승리한다"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그러나 해당 계정은 황대헌이 과거에 사용하던 것으로 황대현을 공격하려는 중국인이 웹상에 예전 SNS 주소를 뿌리면서 한중 누리꾼들 간의 설전이 벌어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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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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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대헌은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으로 실격됐습니다.

그러나 황대헌은 이에 굴하지 않고 9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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