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사 만나 “北 통한 육로 연결 기대”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회의실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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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첫 회의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의 합류에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정말로 든든하다”고 환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 선대위 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있고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 위기 국면을 역량 있게 잘 돌파해 줄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역사의 퇴행을 막고 한 발 한 발 전진하는, 국민 지지 받는 4기 민주정부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가 일반적 인식과는 다르게 남성 피해자도 30% 정도 된다”며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인간의 기본적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외교 안보 행보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안드레이 쿨리크 주한 러시아대사와 만나 “가능하면 철도가 북한을 통해 연결되고 육로가 개방이 돼 자동차, 철도로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빨리 열릴 수 있도록 한-러 간, 한-러-북 간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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