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케냐는 지난 수 주 동안 검사 수 대비 양성률이 5% 미만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14일간 평균 양성률은 2.4%에 그쳤다고 현지 컨설턴트 병리학자인 아메드 칼레비 박사가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은 양성률이 14일간 5% 미만을 유지하면 감염 확산이 통제된 것으로 판단한다.
칼레비 박사는 "지난 2년간 다섯 번에 걸친 코로나19 파동은 이전에 케냐에서 기록된 독감 및 기타 인플루엔자 유사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의 순환 정점과 밀접하게 일치하는 계절적 패턴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현지에서 코로나19 유행 예측 모델을 연구하는 수학자 솀 오토이 박사는 또 코로나19의 계절적 특성을 관찰해 오는 5월 여섯 번째 파동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오토이 박사는 "우리 모델은 모든 파동이 새로운 변이와 연관된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돌연변이는 새로운 변이가 되기까지 약 6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토이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몇 주 만에 너무 많은 사람을 빠르게 감염시켰다. 나는 케냐 인구의 80% 이상이 오미크론에 노출되었다고 생각한다. 즉, 한 달 만에 감염자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더는 감염시킬 사람이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칼레비 박사는 "백신 접종률이 70% 미만으로 유지되는 한 감염 파동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보건부가 설정한 공중 보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기준 케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만2천214명이며 이 중 5천621명이 사망했다.
케냐 "오미크론 주도 5차 파동 지나…2주간 양성률 2.4%" |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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