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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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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에 단일화 제안했다는 보도 부인한 李 “나도 모르게 그런 것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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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 후보에 의원내각제 개헌 제시 사실 아냐”

국민의당 “민주당으로부터 단일화 제안 받지 않아”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지워진 사람들-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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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9일 오후 이 후보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 보도를 보고 ‘아, 이런 걸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그런 거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일화 고민이 전혀 없느냐’냔 질문에 그는 “고민이야 왜 없겠느냐마는 그 보도는 내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의원내각제 개헌’을 묻는 질문에 “전에도 수없이 말했지만, 국민들의 일반 정서가 의원내각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다”며 “국회에 대한 불신도가 매우 높은 상황인데, 국정의 책임을 사실상 국회로 넘기는 의원내각제는 매우 긍정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미 권력분산을 하는 4년 중임제 개헌을 통해 책임 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차기 당선자가 임기 1년 단축을 수용하고 권력분산과 지방자치를 강화하자 했다”며 “또한 사회의 가장 큰 화두라고 할 수 있는 환경 위기와 기후 위기에 대한 국가 책임도 명문화하고, 5·18을 헌법 전문에 넣는 등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해나가자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재명 후보측 관계자가 “안 후보 측에 의원내각제 개헌까지 포함한 정치개혁안과 함께 단일화 의사를 전달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도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후보 측이 안 후보 측에 의원내각제 개헌을 제시하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역시 “민주당으로부터 정치개혁안이나 단일화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 “당연히 국민의당 차원에서 민주당과 단일화를 검토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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