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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결전을 벌이는 '코리안좀비' 정찬성, "대한민국 최초로 UFC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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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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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UFC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돌아오겠다.”

대한민국이 낳은 슈퍼스타 ‘코리안좀비’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가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최근 UFC는 오는 4월 1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73의 대진을 확정·발표했다. 메인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 34)의 3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한국의 정찬성이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에이펙스홀 등 여러 장소가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로 확정됐다.

UFC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은 최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최초로 U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돌아오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 한계라고 말하는 사람은 11년 전 UFC에서 가르시아와 처음 싸우는 날부터 존재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찬성은 2011년 3월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를 통해 UFC 데뷔전을 가졌다. 애초 열세라고 여겨졌지만, 상대인 레너드 가르시아를 2라운드 4분 59초에 서브미션으로 꺾고 화려한 신고식을 올렸다. 지칠 줄 모르는 파이팅으로 ‘코리안좀비’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당시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에게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하며 한차례 아픔을 겪었다. 이후 정찬성은 데니스 버뮤데즈, 헤나토 모이카노, 프랭키 에드가 등 실력자들을 상대하며 페더급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고, 지난해 6월에는 댄 이게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약 9년 만에 두 번째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은 정찬성이 마침내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체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종합격투기 통산 23승 1패로 20연승을 달리고 있다.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를 누르며 챔피언에 올랐고, 약 7개월 만에 치른 재대결에서 또 한 번 승리하며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강력한 도전자 ‘T-City’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압도하며 챔피언 벨트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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