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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편파 판정 논란에 “아이들이 공정 문제 실망했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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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8일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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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토론회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어떻게 보면 아이들은 커 가면서 공정한 스포츠 룰을 배워가면서 민주주의라는 것을 배워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선수들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그렇지만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이라고 하는 것은 위대한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기운 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후보는 ‘편파 판정 논란 등 대선을 앞두고 국민적인 반중감정이 형성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 그래서도 안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들이 그런 마음(반중정서)을 가지고 계시는 것은 한중 관계가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상호 존중에 입각해 상대의 국익을 존중해 가며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그런 마음이 생긴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는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공수처가 정당한 사정 권력을 더 강화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의 공수처는 권력 비리를 사정하는 것이 아니고 거의 권력의 시녀가 돼 버렸다”며 “대대적인 개혁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공수처법) 통과 전에 더불어민주당이 갑자기 끼워 넣은, 검경의 첩보 내사 사건을 공수처가 마음대로 갖고 와서 뭉갤 수 있는 우월적인 권한은 오히려 권력의 비리를 은폐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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