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페히슈타인은 동계올림픽 최고령 출전 기록
요안 클라레 |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노장' 선수들의 분투가 눈에 띈다.
7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남자 활강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요안 클라레(41·프랑스)는 1981년생이다.
금메달리스트 베아트 포이츠(스위스)에게 불과 0.1초 뒤진 클라레는 동계올림픽 사상 알파인 스키 남자부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4년 소치 대회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보드 밀러(미국)의 36세였다.
이번에 클라레가 무려 5년 정도를 앞당긴 셈이다.
네 번째 올림픽 출전에 처음 메달을 따낸 클라레는 "20살이든, 41살이든 올림픽 메달은 그 자체로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우승한 포이츠도 35세, 동메달을 따낸 마티아스 마이어(오스트리아)도 32세로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요하네스 루트비히 |
전날 루지 남자 싱글에서는 요하네스 루트비히(독일)가 우승했다.
36세인 루트비히는 올림픽 루지 남자 싱글 최고령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32세였다.
루트비히는 "2010년, 2014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4등만 5번은 한 것 같다"며 "금메달을 오늘 베개에 넣고 자야겠다"고 기뻐했다.
그는 2026년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내가 루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 중 하나인데 잘 모르겠다"면서도 "시즌이 끝나고 고민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 |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독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령 여자 선수 기록을 세웠다.
5일 열린 여자 3,000m에서 최하위에 머문 페히슈타인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루지 종목에 만 48세 305일의 나이로 출전한 앤 애버내시(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올림픽 최고령 여자 선수 기록을 경신했다.
[올림픽] 이채원의 위대한 도전 |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이채원(41·평창군청)은 5일 열린 스키애슬론 15㎞ 경기에 출전해 61위에 올랐다.
65명 중 61위로 하위권이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크로스컨트리 남녀 선수를 통틀어 스키애슬론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채원은 올림픽 6회 출전으로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역대 최다 출전 타이기록도 수립했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