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참모회의서 언급 없었다"
청와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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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7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표현돼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한복이 우리 전통의 의복 문화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댕기머리를 하고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은 여성이 중국 내 소수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출연해 국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특히 청와대는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한복 논란’ 관련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베이징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세계 문화의 중심지이고, 10위권 안의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인데 자칫 소수민족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성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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