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 1,000m 조 배정 발표
황대헌은 지옥의 조…크네흐트, 류, 리원룽과 경쟁
[올림픽] 최민정-황대헌, '든든한 투샷'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에게 복수의 기회가 왔다.
최민정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의 신성 장위팅와 같은 조에 배정됐다.
최민정은 3조에서 2,000m 혼성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장위팅,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 벨기에 한느 드스멧과 경쟁한다.
최민정은 5명의 선수 중 2위 안에 들거나 4개 조에서 3위를 차지한 4명의 선수 중 기록 순으로 2위 안에 들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장위팅은 지난 5일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에 출전해 중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실었다.
당시 런쯔웨이와 터치를 못 하는 실수를 범했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의 일원이 됐다.
최민정은 당시 예선에 뛰었지만,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림픽] 레이스 이끄는 아리안나 폰타나 |
같은 조에 속한 폰타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5번째 올림픽을 밟는 쇼트트랙의 전설이다.
그는 이전 네 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고, 지난 5일 2,000m 혼성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1-2022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단거리 최강자다.
최민정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폰타나를 꺾지 못했다.
[올림픽] 최민정-황대헌, '개인전 기대해 주세요!' |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도 남자 1,000m 메달 획득을 노린다.
황대헌은 '지옥의 조'에 걸렸다.
그는 준준결승 4조에서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 헝가리 사올린 샨도르 류, 중국 리원룽 등 강자들과 경쟁한다. 모두 메달권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이준서는 2조, 박장혁은 1조에서 뛴다.
각 조 5명의 선수 중 1, 2위 선수와 각 조 3위 선수 5명 중 기록 순 상위 2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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