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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반응 좋은 한식 도시락, 옌칭‧장자커우 선수촌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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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거리 고려해 1주일에 2~3회 지급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중 옌칭과 장자커우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 제공되는 한식 도시락(대한체육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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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베이징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게만 제공됐던 한식 도시락이 옌칭과 장자커우 선수촌에도 지급된다.

대한체육회는 7일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급식지원센터에서 옌칭, 장자커우 선수촌에 머무르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 제고와 사기 진작을 위해 5일부터 도시락 지원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지난 4일부터 베이징 선수촌의 도시락 지원을 시작했다. 베이징과 거리가 먼 옌칭, 장자커우 선수촌에 입촌한 설상 및 썰매 종목 선수들에게는 사전에 현지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밥, 국, 죽 등 간편 식품 24종 1만758개를 전달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선수촌 식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지자 체육회는 1주일에 2~3회 옌칭과 장자커우에 한식 도시락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에서 대회를 준비 중인 한국 선수들은 이미 한식 도시락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9·강원도청)은 "제한된 생활은 한국과 비교해 크게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선수촌 식당의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4일부터 선수단에게 제공되는 한식 도시락 덕분에 베이징 생활을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재원(21·의정부시청)의 의견도 다르지 않다. 정재원은 "4년 전 평창 대회 때는 식사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중국에 도착한 첫날 저녁 선수촌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입맛에 맞지 않았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도 있어서 지금은 방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정말 만족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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