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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각종 개인 수상 이어 네이션스컵까지...'멘디 전성 시대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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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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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두아르 멘디는 단기간 내에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경력을 쌓았다.

멘디는 어린 시절엔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프랑스 르 아브르에서 성장했지만 1군 데뷔에 실패했고 하부리그인 AS셀부르로 이적했는데 마찬가지로 출전하지 못했다. 방출된 그는 실업 급여를 받으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갔다. 축구선수를 포기하고 다른 업계로 가려고 했으나 마르세유에 갑작스레 연락이 와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히 노력한 멘디는 마르세유를 거쳐 랭스, 스타드 렌에서 활약했다.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는데 특히 렌에서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프랑스 리그앙 준척급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활약에 불만을 가졌던 첼시가 멘디를 데려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멘디는 훌륭한 역량을 보이며 첼시 주전 골키퍼가 됐다.

멘디 전성 시대가 시작됐다. 멘디는 지난 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일등공신으로 지목되며 UEFA 올해의 골키퍼, UEFA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UEFA 슈퍼컵까지 들어올렸고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 선정 야신 트로피(올해의 골키퍼) 2위에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에도 이름을 올렸다.

각종 개인 수상은 모두 차지한 멘디였다. 이번엔 세네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경기에 나서 2실점만 허용한 멘디는 네이션스컵 최고 골키퍼상에 올랐다. 대회 내내 보여준 안정감과 이집트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선방쇼를 보인 게 결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멘디를 두고 "세계 최고 골키퍼다. 토너먼트 활약이 뛰어났다. 위대하다는 감정이 든다"고 평했다.

최근 2년 동안 멘디가 쌓은 클럽, 대표팀 트로피와 개인 수상은 압도적이다. 인간 승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멘디다. 이와 동시에 아프리카 국적 골키퍼도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처럼 멘디 성공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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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첼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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