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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 올림픽 끝나기전 우크라 침공할수도"···美 공수부대 폴란드 속속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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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美 안보보좌관 인터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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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적으로 갈등을 해소할 방법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러시아는 지금부터 언제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할 수 있다"며 "이는 몇 주 뒤가 될 수도 있고,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ABC 방송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내일일 수도 있고, 수주가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대화는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20일까지 공격을 보류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격을 보류할 수도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공격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하고 혹독한 경제 제재 또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NBC 방송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은 다양한 형태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돈바스 합병일 수도 있고, 사이버 공격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면 공격을 위해 필요한 전체 병력 15만 명 가운데 70%가량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해 놓은 상태다. 마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은 비공개 보고 이후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침공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이 동유럽으로 파병한 병력 또한 독일과 폴란드 등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 82공수사단 일부가 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도착했다. 이 공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80km가량 떨어진 곳이다. 조만간 폴란드에는 총 1700명의 미군 최정예 공수부대 병력이 본격 배치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이들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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