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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들어선 내포신도시에 38개 기업 유치… 홍성을 서해안 중심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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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76] 충남 홍성군수 김석환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되면 홍성역에서 서울까지 45분

조선일보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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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한때 9만명대가 무너졌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2013년 홍성으로 이전하고 2020년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인구가 증가세를 보여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산업단지에 38개 기업·기관도 유치했다. 지역 대표 축제인 홍성역사인물축제 활성화에도 나섰다. 지난 3일 만난 김석환(77) 홍성군수는 “조선시대 경기 평택부터 충남 서천까지 관할하던 서해안 중심 도시 홍성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선~경부고속철도선 연결이 완료되면 서울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되는데.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은 충남도와 홍성군이 함께 나서 2020년부터 정부에 건의해왔던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했다. 2028년에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사업이 완료되면 홍성역에서 서울까지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국가 균형 발전을 가져올 서해 축이 생기는 것이다.”

-혁신도시로 지정되긴 했지만 실제 공공기관 이전은 전무하다.

“충남 지역 도시는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2005년 전국에 10개 혁신도시가 선정됐을 당시 제외됐다. 홍성군은 2019년 3월부터 내포신도시(충남도청이 이전한 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는 것을 촉구하는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였고 마침내 2020년 10월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 냈다. 그런데도 정부에서는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추가 이전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 하루빨리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충남도청 외에 내포신도시의 정착을 위한 기업 유치도 필요해 보인다.

“최근 2년 동안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38개 기업과 기관을 유치했다. 이 가운데 5개 제조 기업은 정상 공장 가동에 들어갔고, 9개 기업·기관은 공장과 연구소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4개 기업은 부지를 매입하고 착공 준비 중이다. 이 같은 기업 유치를 통해 809명 고용 효과와 3826억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입주 예정 기업들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홍성 대표 축제인 역사인물축제의 차별성과 보완점은.

“홍성역사인물 축제는 고려시대 명장인 최영 장군,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좌진 장군, 시집 ‘님의 침묵’을 쓴 한용운 선생 등 홍성이 배출한 인물을 주제로 교육·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형 축제다. 매년 가을에 열린다. 교육 축제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제적 파급효과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역사인물축제 때 지역 특산품인 한우를 주제로 한 바비큐 페스티벌을 열어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찾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 홍성을 목표로 뛰고 있는데.

“해양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해의 낙조를 관람할 수 있는 속동전망대 부근에 스카이타워와 공원,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대하, 꽃게 등 수산물이 풍부한 남당항에는 축제광장과 마리나항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또 유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홍주(홍성의 옛 지명)천년 양반마을’도 만들고 있다. 이런 사업을 통해 문화 관광 도시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홍성=김석모 기자

[홍성=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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