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출전 선수들 '한국 인연' 눈길
조이 사도스키 시노트 |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경기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과 이런저런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우승을 차지한 조이 사도스키 시노트(21·뉴질랜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스노보드 빅에어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사도스키 시노트는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한쪽 팔에 한글로 '뉴질랜드'라는 문구를 새기고 출전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슬로프스타일 종목에 출전해 뉴질랜드에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
당시 17세였던 사도스키 시노트는 평창 폐회식 때는 폐회식 기수로 나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한국에서 만들었던 선수다.
2018년 평창에서 경기하는 사도스키 시노트. 오른쪽 팔에 '뉴질랜드' 한글 국명을 새겼다. |
또 이날 16위에 오른 한네 아일러트센(23·노르웨이)은 1999년 대구에서 태어난 선수다.
지금은 은퇴한 오빠 호콘 아일러트센(25)과 함께 나란히 스노보드 선수로 활약했던 아일러트센은 노르웨이로 입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빠인 호콘이 2014년 한 스노보드 전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입양된 사실을 말하며 "스스로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도 하지만 한국어를 하지는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인터뷰에서 '동생에게 경쟁의식을 느끼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며 "둘 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네 아일러트센의 경기 모습. |
2017년부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한 아일러트센은 2020년 미국 대회 4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윤(Yun)이라는 미들 네임을 쓰는 아일러트센은 지난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한국이 국적이냐'고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일러트센의 소셜 미디어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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