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훈련 전 한데 모여 심기일전…최민정은 스타트 훈련
[올림픽] 쇼트트랙 태극전사, 다시 심기일전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 레이스인 2,000m 혼성계주에서 충격적인 예선 탈락의 결과를 낸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침묵 속에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굳은 표정으로 훈련에만 전념했다.
이날 대표팀은 훈련 전 경기장 중앙으로 모여 의지를 다졌다.
맏형 곽윤기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분위기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훈련이 시작되자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스케이팅하는 데 전념했다.
[올림픽] '태극전사'의 올림픽, 이제부터 시작 |
전날 혼성계주 예선에서 넘어진 박장혁(스포츠토토)과 여자 500m 예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한 이유빈(연세대)은 훈련 내내 웃음기 없는 무표정으로 쉴새 없이 땀을 흘렸다.
이유빈은 계주 멤버인 서휘민(고려대)와 훈련 도중 잠시 대화를 나누며 웃음기를 보였지만 이내 표정을 가다듬고 다시 훈련에 집중했다.
전날 남자 1,000m 예선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운 황대헌(강원도청), 여자 500m 예선을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한 최민정(성남시청)도 혼성계주 탈락의 충격 때문인지 동료들과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
최민정은 500m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따로 스타트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빨을 꽉 깨문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개인전을 통해 다시 한번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은 남자 1,000m에서 금빛 질주에 나선다.
[올림픽] 쇼트트랙 훈련 보면서 피겨 연기 연습 |
이날 쇼트트랙 훈련엔 8일 같은 장소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 나서는 차준환(고려대)이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준환은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손 연기를 했다.
그는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다가 자리를 떴다.
[올림픽] 박장혁 어깨 두드려 주는 중국 코치 |
한편 전날 혼성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에 앞서 훈련을 소화했다.
김선태 중국 대표팀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 코치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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