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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통신 라이벌인 수원 KT를 꺾고 거침없이 12연승을 달리며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SK는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홈경기에서 전반을 45대 34로 뒤지다 3쿼터부터 특유의 몰아치기로 경기를 뒤집어 80대 75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승리로 SK는 지난해 12월 29일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12연승을 달리며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고 홈 9연승과 함께 30승 8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독주했습니다.
SK 승리 주역은 김선형이었습니다.
오늘 22점을 올린 김선형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팀의 21점 중 14점을 홀로 책임지며 SK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자밀 워니는 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준용은 16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안영준도 1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습니다.
전반을 45대 34로 끌려간 SK는 3쿼터 중반부터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56대 43으로 끌려가던 SK는 워니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연속 9득점에 성공해 56대 52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이후 kt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골밑슛을 내줬지만,다시 워니의 연속 득점과 최준용의 자유투에 이은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결국 59대 58로 전세를 뒤집은 채 3쿼터를 마쳤습니다.
4쿼터에서 SK는 김선형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냈고, kt는 정성우의 3점포에 하윤기의 연속 득점 등으로 끈질기게 추격했습니다.
SK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워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78대 74로 달아났고,kt가 하윤기의 자유투로 한 점을 만회한 뒤에는 김선형이 레이업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2위 KT는 오늘 패배로 선두 SK와 격차가 5.5 경기 차로 벌어졌습니다.
캐디 라렌이 17점-14리바운드, 양홍석이 17점-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간판스타 허훈이 12점 5어시스트에 그치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원주 DB는 홈에서 3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79대 68로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4점 8리바운드로 DB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종규는 10점 12리바운드, 허웅은 15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습니다.
DB는 17승 22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와 공동 6위가 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2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뒤를 받치지 못해 4연승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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