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침공시 민간인 5만명 사망, 수백만 난민 사태
[키예프=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조지아계 준군사조직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의 자위 능력을 키우기 위해 민간인들을 훈련하고 있다. 이 조직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조지아계 자원봉사자들로 결성됐으며 지금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2022.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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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필요한 전력의 70%를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 수만명의 민간인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미 상·하원 의원들과 3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공격적 선택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수도를 신속히 포위해 점령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침공하면 최대 5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이 피란하면서 유럽에 엄청난 난민 위기가 닥칠 것이다"고 우려했다.
미 정보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평가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위성 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이 1945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상 작전을 벌일 만큼 필요한 전력을 집결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했다면 2월 하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때쯤이면 땅이 더 얼어 차량과 장비가 기동하기 쉬워지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외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더 많은 대대급 전술 부대를 국경지대로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들은 국경지대에 배치된 대대급 전술부대가 2주 새에 60개에서 83개로 늘어났으며 14개 부대가 추가로 배치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대급 전술부대에는 각각 약 750명의 병력이 공격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으며 이는 침공 시 필요한 전력의 7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은 5000명에서 2만5000명, 러시아군은 3000명에서 1만명의 사상자가 날 수 있고, 민간인 피해는 2만5000명에서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100만∼5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해 인근 폴란드로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NYT는 푸틴 대통령의 선택은 친서방 젤렌스키 정부를 전복하는 쿠데타, 2014년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때와 비슷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돈바스)에 제한한 침략·합병 또는 자치정부 수립 등이 있다면서 최악엔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는 상황도 미 당국이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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