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이틀안에 함락"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미국 공수부대원들이 수송기를 탑승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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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5만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 5일(현지시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글로벌타임스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 3일 미 상하원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공격적 선택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를 신속히 포위해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러시아가 침공할 시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 사망자는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500만명이 피란하면서 유럽 대륙에 엄청난 난민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필요한 전력의 70%를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했다'면서 '러시아가 더 많은 대대전술단(BTG)을 인접국 국경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이어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의 대대전술단은 지난 2주 동안 60개에서 83개로 늘었으며 14개 대대가 추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침공하면 며칠 안에 함락될 수 있다며 전면적인 침공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미군은 우크라이나군은 5000명에서 2만5000명, 러시아군은 3000명에서 1만 명의 사상자가 날 수 있으며, 민간인 피해는 2만500명에서 5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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