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프간 북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위치.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5일 오전 8시46분(현지시간)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진앙은 인구 16만명의 북동부 도시 쿤두즈에서 동쪽으로 205㎞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209㎞로 관측됐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지중해지진센터가 애초 이 지진의 규모에 대해 6.8이라고 발표했다가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 지진의 규모가 5.7이라고 밝혔다.
민가 등의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아프간에서는 지난달 17일에도 서부에서 규모 4.9와 5.6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8명 이상이 숨졌다.
현지 가옥은 대부분 흙벽돌로 얼기설기 지어진 탓에 홍수나 지진이 발생하면 쉽게 무너지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아프간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한 지역이라 평소에도 지진이 잦다.
지난 2015년에는 규모 7.5의 강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을 덮쳐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아프간 소녀 12명이 흔들리는 학교 건물을 피해 도망치다가 압사하는 참변도 발생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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