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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 차준환 "최고의 경기력으로 개인 최고점수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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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지 첫 훈련…"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집중"

"메달보다 준비한 연기 완벽히 수행하는 게 우선"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차준환이 훈련하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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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베이징 현지에서 첫 훈련을 마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차준환은 4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피겨스케이팅 트레이닝홀에서 이시형(22·고려대)과 함께 약 35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차준환의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지켜봤다.

첫 훈련인만큼 차준환은 무리하지 않고 점프 동작 없이 시퀀스와 스텝, 스파이럴 동작 등을 점검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차준환은 "베이징에 오고 첫 훈련이다보니 강도 높은 기술보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다"면서 "점프는 뛰지 않았고 자세와 스케이팅에 중점을 뒀다. 오늘 훈련이 앞으로 나갈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날 차준환은 훈련 시간 동안 오서 코치와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미비점 보완에 신경썼다.

차준환은 "매 경기마다 이전 경기에서 나온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서 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늘 역시 컨디션 관리를 잘해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앞으로 여정이 길기 때문에 좀 더 많은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평창 대회와 이번 대회는 준비 과정부터 달랐다. 처음이라 미숙했던 4년 전 경험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차준환은 "평창 대회는 너무 나가고 싶은 첫 올림픽이라 무리하게 훈련해서 몸이 아팠다. 이번엔 그때 경험을 살려 부상 방지와 컨디션 관리 등에 신경쓰며 잘 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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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차준환이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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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올림픽 직전 출전한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올림픽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우승했다고) 올림픽 목표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4대륙 선수권에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있었음에도 최고점을 세웠다. 올림픽에서는 4대륙보다 좋은 경기를 해 다시 개인 최고점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30명의 선수 중 올 시즌 개인 베스트 점수 7위를 기록했다. 4대륙 선수권의 기세를 올림픽에서도 잇는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차준환은 의연했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보이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메달을 바라보기 보다 준비한 걸 완벽하게 수행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성적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구성 요소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걸 목표로 잡으면 스스로를 컨트롤하기도 쉽고 강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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