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율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 없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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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유형 'BA.2'의 감염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약 15% 더 높다는 일본 전문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BA.2는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이 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스텔스(잠행)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에 조언하는 전문가 그룹의 좌장인 와키타 다카지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BA.2에 대해 "분석 결과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15% 정도 감염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와키타 소장은 "BA.2는 (공항 검역 단계에서 검출되는) 비율이 꽤 높아지고 있어 해외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며 "기존 오미크론 변이가 BA.2로 대체되는지 제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와키타 소장은 BA.2의 중증화율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지만 입원율에 대해서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난 2일 자국 내 BA.2 감염이 1월30일까지 47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정부는 BA.2 판정을 위한 게놈(유전자 정보) 분석을 확진자의 5~10%밖에 하지 않아 시중에 더 많이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
아사히신문은 BA.2에 의해 "감염이 크게 확산되거나 유행이 오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BA.2는 지난달 4주 국내 사례에서도 6건이 최초로 확인된 상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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