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네이선 첸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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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네이선 첸(미국)이 단체전 첫 무대에서 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첸은 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3.85점, 예술점수(PCS) 47.86점, 총점 111.71점을 받았다.
이날 기록한 111.71점은 2019년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웠던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110.38점)를 뛰어넘는 점수다. 아울러 일본의 하뉴 우즈루(일본)가 가진 세계 최고 점수(111.82점)에 불과 0.11점 모자랐다.
첸은 자신의 주특기인 쿼드러플 점프 두 차례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기본 점수 11.00점에 수행점수(GOE) 4.24점을 챙겼다. 이어 체인지 풋 싯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뒤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첸은 이후 스텝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남은 비점프 과제를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면서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올림픽 개인전 남자 싱글 3연패를 노리는 하뉴 대신 일본 대표로 남자 싱글에 출전한 우노 쇼마는 105.46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마르크 콘드라티우크가 95.81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팀 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 댄스 네 종목에서 한 팀씩이 나와 겨룬 후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이다. 각 부문 순위에 따라 1위는 10점, 2위는 9점, 3위는 8점 순으로 점수를 매긴다.
평창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팀 이벤트에 나서 10개 참가국 가운데 9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페어와 아이스댄스 출전권을 얻지 못해 이번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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