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나토 군이 러시아어 사용 사람들 공격하는 내용"
WP "기밀 유지 해제…美 정부, 오늘 해당 계획 세부내용 발표할 듯"
러시아 국방부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 훈련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러시아 국방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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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가짜 영상을 만들어 유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미국 정보당국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 정보당국이 입수한 정보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조작된 영상을 유포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이러한 영상을 유포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거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을 동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영상에는 가짜 우크라이나 군사 장비와 터키가 만든 드론 등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가 군사 장비가 우크라이나나 나토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방법을 모의했다고 미 정보당국은 추정했다.
또한 영상에는 시신들과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조문객들도 등장한다.
미 정보당국은 해당 계획의 책임자에 대해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러시아 정보당국이 깊게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정보당국은 해당 계획을 공개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계획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영국 당국자들도 해당 정보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명분을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NYT에 전했다.
WP는 미 정보당국이 이 계획의 세부 사항에 대한 기밀유지를 해제했으며 정부가 이날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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