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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MLB 공인구로 MLB 올스타 투수와 캐치볼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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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현역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3일 친정팀 한화 캠프에서 빅리그 올스타 출신인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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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수 두 명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캠프에서 캐치볼을 했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호세 로사도(48) 한화 투수코치다.

류현진은 3일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진행 중인 친정팀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MLB 구단들과 선수 노조가 단체협약(CBA) 개정에 합의하지 못한 채 직장폐쇄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류현진은 미국 현지 훈련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국내에서 훈련하기로 하고 한화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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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메이저리거 류현진(왼쪽 끝)이 3일 친정팀 한화 캠프에 합류해 선수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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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10년 만에 한화 선수단과 2월을 보내게 된 그는 "이제 아는 선수가 거의 없어서 다른 팀 캠프에 온 느낌이다. 내가 투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걸 보니 세월이 많이 흐른 것 같다"면서도 "오랜만에 한화 선수들과 함께하니 설레고 기대가 크다"며 밝게 웃었다.

류현진은 오후 훈련 시작 전 하청스포츠타운에 모여든 어린이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또 한화 선수단의 환영 박수 속에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러닝과 캐치볼 등으로 몸을 풀었다. 이 과정에서 잠시 캐치볼 상대를 찾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다. 한화 선수들은 KBO리그 공인구로 캐치볼을 했지만, 류현진은 MLB 공인구인 롤링스 공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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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메이저리거 류현진(오른쪽)이 3일 친정팀 한화 캠프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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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로사도 코치가 홀로 서 있는 류현진에게 다가와 캐치볼 파트너를 자청했다. 왼손 투수였던 로사도 코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던 1997년과 1999년 두 차례 MLB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뽑힌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류현진도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빅리그 올스타 출신 전·현직 투수들의 캐치볼 장면에 주변 한화 관계자들의 감탄사가 터졌다. MLB 마운드에 섰던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곁으로 다가와 흥미롭게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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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3일 친정팀 한화 캠프에서 빅리그 올스타 출신인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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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도 코치는 투수조 훈련이 끝난 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류현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높은 레벨의 선수다. 함께 캐치볼을 해서 영광이었고, 코치로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몸을 낮췄다.

로사도 코치는 또 "이번 캠프를 통해 류현진과 한화 선수들이 서로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류현진이 가진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거고, 류현진도 (이런 시기에) 한화와 함께 훈련하는 게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거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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