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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8회 연속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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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결승에서 한국 이다빈(오른쪽)이 세르비아 밀리차 만디치와를 상대로 발차기를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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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8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3일 베이징에서 139차 총회를 열고 2028 LA 올림픽 종목으로 태권도를 포함한 28개를 최종 확정했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 2024 파리에 이어 LA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8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의 쾌거는 모든 분들의 성원과 노력의 결과"라며 "무도는 변하면 안되지만 스포츠는 변해야 살아남는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더욱 새로운 태권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WT는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전자호구 시스템과 비디오판독제도를 도입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을 위해 득점제도, 선수 복장, 중계방송기법 등에서 끊임없는 개혁과 변화를 추구했다. 이런 노력 덕에 저변을 넓히고 평준화에 성공,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21개국에서 메달을 나눠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태권도는 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종목이다'라고 평했다.

태권도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칸게임, 아프리칸게임, 퍼시픽게임 및 유러피언게임 등 대륙종합경기대회의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됐다. WT는 2020년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회(ASOIF)가 실시한 거버넌스 평가 지표에서 상위 2번째인 A2등급을 받아 모범적인 국제연맹으로서 위치도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바티칸이 WT 회원국으로 합류하면서 가맹국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같은 211개로 늘었다.

아울러 장애인올림픽에서도 지난해 11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2024년 파리장애인올림픽 태권도의 금메달 수를 6개에서 10개로, 참가선수 규모도 72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하면서 태권도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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