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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겨울에 대한민국을 웃고 울게 한 올림픽 전설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선배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기대주들이 2022년 베이징에서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 빙상 떠난 전설들, 마이크 들고 후배들과 함께!
‘빙속 여제’ 이상화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로 여제의 시작을 알렸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선 같은 종목 2연패에 성공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 이후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 그녀는 이제 4년 만에 열리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그녀는 KBS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해설위원으로 후배들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이상화와 함께 등장한 모태범(32) 역시 평창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당시 남자팀 막내였던 그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벤쿠버 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따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에 참가한 소치와 평창 올림픽에선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평창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사이클 선수로 도전에 나섰지만, 부상으로 인해 도전을 멈췄다. 현재 그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축구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MBC 해설위원으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함께한다.
특이한 선수 커리어를 보낸 박승희(29)도 평창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1,500m 동메달,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로 그녀는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리스트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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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 올림픽 이후 다음 시즌인 2014/15시즌, 박승희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녀는 곧바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시즌을 거치며 적응에 나섰다. 그녀는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1,000m 출전권을 획득했고 1분 16초 11, 개인 최고기록으로 최종 16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대회 직후 은퇴했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참가한다.
◆ 전설들 뒤이을 유망주들의 메달 사냥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선 전설들이 떠난 자리를 메울 새로운 유망주들의 등장에 관심이 모인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 오른 김민선(22, 의정부시청)이 가장 먼저 꼽힌다. 그녀는 18세의 나이에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 처음 출전해 16위의 성적을 냈다. 그녀는 단거리 종목 선배인 이상화의 후계자로 꼽힌다. 그녀는 2020년 사대륙 선수권대회 500m 금메달을 땄고 2021/22시즌엔 500m와 1,000m에서 모두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다른 종목인 쇼트트랙에선 이유빈(20, 연세대)이 기대주로 꼽힌다. 그녀는 16세의 나이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렸다. 전 종목 출전에 나서는 그녀는 2021/22시즌 ISU(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주 종목인 1,000m보다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며 베이징에선 개인전 메달을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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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20) 역시 메달 기대주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만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출전해 남자 싱글 15위에 올랐다. 그는 꾸준히 성장하며 시니어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사대륙선수권 대회에서 합계 273.22점으로 한국 남자 선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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