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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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 시절을 돌아봤다.
김연아는 2일(한국시각) 공개된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 경험한 올림픽에 대한 추억을 밝혔다.
그는 "내 기억 속 첫 올림픽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이었다. 피겨를 막 시작했을 때 나가노올림픽 경기를 시청했는데 그때는 올림픽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그저 나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끼게 됐고 선수들에게 올림픽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나는 큰 대회를 앞두고 늘 몸을 다쳤다. 밴쿠버올림픽 때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대회를 한 달 앞두고 발목을 다쳤다"라며 "몸을 다친 뒤 '그러면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오히려 부상으로 숨을 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불확실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또한 "선수 때는 '이거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이뤄냈다. 어떤 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큰 용기가 생겼다"고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김연아에겐 올림픽이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인생에서 정말 수 많은 어려움도 있을 거고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과정들이 올림픽 과정 중에 함축돼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올림픽은 나에게는 인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연아는 최근 피겨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플 점프 등 고난이도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많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놀랍게도 뛰어난 선수가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다. 한국 선수들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런 점들이 신기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이제는 나뿐 아니라 앞으로 나올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게도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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