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 후보자 추려지고 10월에 수상자 발표 예정
지난해 9월1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중심가에 있는 노르웨이 노벨연구의 노벨평화상 발표 장소에 알프레드 노벨 흉상이 서 있다. 2021.09.14/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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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벨라루스 야당 지도자인 스베틀라나 티카놉스카야, 나토(NATO)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벨 평화상은 매년 국가간 우호나 군비 감축, 평화교섭 등에 공헌이 있는 인물이나 단체에게 수상되는 상이다. 매년 10월 전문가 1000명에게 후보 추천을 받기 시작하며, 이듬해 2월1일 후보가 추려진다.
최종 수상자는 노벨위원회 5인 전체 회의에서 결정하며 후보자 명단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올라 엘베슈엔 노르웨이 자유당 의원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 중인 NUG가 후보에 올랐다고 AFP통신에게 밝혔다.
NUG는 지난해 4월 군부 쿠데타로 도피 중이거나 망명한 반체제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상당수가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연맹(NLD) 소속이었다.
벨라루스 야당지도자인 스베틀라나 티카놉스카야가 독일 베를린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2020.12.14/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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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야당 지도자인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도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그의 남편인 샤르헤이 치하노우스키는 벨라루스의 유력한 야당 대선 후보였으나 지난해 5월 체포돼 18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자 스뱌틀라나는 남편을 대신해 2020년 벨라루스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섰지만 당선되지 못했다. 그녀는 27년 동안 장기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으며, 정치적 탄압을 피해 리투아니아로 피신했다.
태평양의 섬나라인 투발루의 외무장관 사이먼 코페는 지난해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수중 연설을 해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외에도 매년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영국의 환경 운동가 데이비드 애튼버러도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또한 노르웨이 현지언론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나토도 후보로 예상했다. 또한 이라크 전쟁 등 미군 관련 기밀을 위키리크스에 제보한 첼시 매닝, 히잡 착용 반대 운동을 벌인 이란의 여성인권 운동가 마시흐 알리네자드도 노르웨이 현지 언론은 후보로 예상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10월에 발표되며, 수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에 열린다.
한편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안드레예비치 무라토프, 필리핀과 러시아 언론인 두 명이 수상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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