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기 상황, 긴급 재정명령 서명 아마 하게 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시 최우선 업무에 대해 "50조원 이상의 긴급 재정명령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일 방송된 지역민영방송협회 인터뷰에서 "너무 위기적인 상황이고 국민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시니까 첫 번째는 긴급 재정명령 서명을 아마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제가 당선되면 추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국민께 약속한 50조원 이상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29일 오후 녹화됐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광화문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그게 권력을 분산시키는 방법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대통령이 어디서 근무하느냐고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상징적인 측면이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35조원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추경 증액 논의와 관련해서는 야당을 향해 “지금은 사실은 협조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동 시간 단축 공약에 대해서는 "저는 이미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주 27시간 제도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주 4일제를 목표로 한다"면서 "하루는 반공일(半空日)을 도입해서 강제로 할 수는 없고 선도적으로 주 4일제 또는 4.5일제 하는 관련된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론에 대해선 "호남은 특정 정당이, 영남은 특정 정당이 1당 지배 체제라 사실 민주적이지 못 하다"면서 "다당제가 가능하도록, 국민들의 의사가 국회 의석수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꼭 만들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부진한 원인에 대해 "젊은이들을 믿고 진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서 같이 노력하자, 내가 잘못했다, 더 잘 해보겠다, 이렇게 만들겠다고 말씀을 계속 드리는데 요즘은 조금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조금씩 좁혀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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