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남규의 월드컵 경기 장면 |
(베이징=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루지 대표팀이 첫 훈련을 순조롭게 소화했다.
이번 대회 가장 먼저 치러지는 루지 종목인 남자 싱글(5~6일)과 여자 싱글(7~8일)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이 1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첫 트랙 훈련을 치렀다.
올렉 뎀첸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는 남자 싱글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와 여자 싱글 아일린 프리쉐(경기도청)가 각각 두 차례씩 트랙을 달렸다.
기록이 제공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 코치진은 훈련 내용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에 따르면 임남규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이곳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1차 대회 때보다 주행이 나아졌다.
프리쉐의 월드컵 경기 장면 |
프리쉐는 이날 첫 주행에서는 썰매 날 세팅이 트랙 노면에 잘 맞지 않아 부진했지만, 두 번째 주행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임남규와 프리쉐는 앞으로 경기 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트랙을 탈 수 있다.
이 여섯 번의 훈련 주행에서 최적의 썰매 세팅을 찾아내는 한편, 트랙의 작은 굴곡 하나까지 읽어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30위를 한 임남규는 이번 대회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게 목표다.
프리쉐는 1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월드컵 1차 때와 비교해 옌칭 트랙의 코스를 공략하기가 쉬워졌다고 대표팀 주세기 코치는 전했다.
주 코치는 "트랙의 코너 부근 얼음을 어떻게 깎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지난번(월드컵 1차)보다 더 쉽게 공략이 가능하도록 얼음이 깎여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홈 텃세'를 부리기 위해 트랙에 변화를 준 것 같지는 않다고 주 코치는 분석했다.
주 코치는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벽에 많이 부딪히는 등 문제가 많았는데, 그 점을 개선하기 위해 트랙을 더 쉽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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