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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축구의 꽃은 골! 어떤 슛이 득점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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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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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레바논전을 승리로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시리아전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짓는 것이 유력해졌다.

아무래도 축구의 꽃은 골이다. 축구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골이 팬들의 환호와 승부를 결정짓는다. 축구는 골이 나지 않고는 결코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 스포츠다. 결국 수비라인도 중요하지만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 상대의 수비를 어떻게 흔들고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서 공략하여 슛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90분 동안 쉼 없이 뛰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슛이 골로 이어질까?'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첫 번째. 최고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인스텝 슛이다. 흔히 20m 이상에서 효력을 발휘하며 중거리 슛을 할 때 사용한다. 거리가 가깝거나 각도가 좋지 않을 때는 골키퍼가 각도를 줄이고 나오게 되면 튕겨 나가는 경우가 많다. 정확도는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다.

두 번째는 인 프런트, 아웃프런트 슛. 각도가 조금 사각일 때 주로 사용한다. 아웃프런트 는 인스텝 보다는 파워가 떨어지지만 정확도 면에서 우수한 편이다. 특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거나 드리블해서 수비를 제치고 하는 슛을 할 때 많이 사용한다.

세 번째. 골을 가장 많이 기록하는 것은 인사이드 슛 이다. 파워는 떨어지지만 정확도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골키퍼를 페이크 동작으로 반대로 유인 할 수 있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는 슛이다. 골 중에서 10m 내에서 슛이 가장 많은 골로 이어지기 때문에 인사이드 슛이기에 반복 훈련으로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네 번째 헤더 슛. 특별한 기술을 필요한데 설명하자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머리를 앞으로 내밀어 헤더 슛을 하는데 이러면 볼이 이마에 맞지 않고 머리 위쪽에 맞게 된다. 때문에 볼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이 많아진다. 훈련을 할 때 이마 앞까지 볼이 올 때까지 기다려서 헤더 슛을 하는 훈련을 한다면 정확도나 힘이 강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가 앞으로 전진 했을 때는 칩슛으로 득점을 하고 1 대 1로 골키퍼와 맞설 때는 골키퍼가 10m 이상 나와 있으면 드리블로 골키퍼를 제치고 넣는 것이 확률이 높고 이보다 조금 나와 있을 때는 옆으로 밀어 넣는 것이 확률이 높다.

선수가 한 경기에서 슛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집중력을 가지고 득점으로 연결해야지만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어린선수들은 처음부터 집중적으로 슛에 대한 훈련을 해야 한다. 그냥 건성이 아니라 정확도를 높이고 힘을 키우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최고의 선수로 나아가는 길에 첫걸음이 시작 된다고 할 수 있다. 대충이 아닌.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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