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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베이징에서 설 맞은 한국 선수단, 선수촌서 '선전 기원 차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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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선수촌 한국 숙소, 선수 식당과 도보 3분 가까운 거리

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 한국 선수단 합동 차례 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1월 31일 중국에 도착,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에 짐을 풀었다.

임원 56명, 선수 64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 등으로 구성된 우리 선수단은 베이징과 베이징 북부 옌칭, 허베이성 장자커우 선수촌으로 나뉘어 이번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특히 선수단 본진이 베이징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인 1일이 민족의 명절 설이어서 우리 선수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회 필승과 무사 귀환을 위한 합동 차례를 지냈다.

베이징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 본부에서 열린 합동 차례에는 윤홍근 선수단장, 유인탁 부단장, 이영석 쇼트트랙 코치, 개회식 기수인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이 참석했다.

윤 단장은 우리 선수단의 선전과 건강을 기원하며 차례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전달했다.

곽윤기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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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차례를 지낸 한국 선수단.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 선수촌에서 우리 선수단은 1∼8동을 사용하게 되는데 선수 식당과 피트니스 센터에 도보로 3분이면 갈 수 있는 비교적 좋은 자리에 위치한 건물이다.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등 세 곳에 있는 이번 대회 선수촌은 1월 28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별도의 개촌식 없이 조용히 문을 열었다.

베이징은 주로 빙상, 옌칭은 썰매 종목 선수들이 머물게 되며 장자커우 쪽은 스키 종목 선수들이 주로 사용한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올림픽 선수촌에 폐쇄 루프를 적용,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폐쇄 루프 내에 있는 사람들만 오갈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다.

메인 미디어센터 식당처럼 선수촌에서도 로봇이 안내 및 조리를 담당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 중앙난방 방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각 방의 온도를 개별 조절하는 시스템을 구비했다.

청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진행되는데 이때 방역도 동시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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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선수촌
(베이징=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베이징에 입성한 31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빌리지에 마련된 선수촌 창문에 태극기가 붙어있다. 2022.1.31 hwayoung7@yna.co.kr



폐쇄 루프 가동으로 외부 출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수촌 내 편의 시설이 예전 대회들보다 보강됐다.

24시간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에는 23종의 운동 기구가 마련됐으며 방역을 위해 기구 간 거리 두기를 준수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해야 한다.

또 레크리에이션 센터는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가상 현실 체험과 디지털 스포츠, TV 라운지, 게임 룸 등이 구비됐다.

우리 선수들 숙소에서 도보로 2분 거리인 선수 식당은 24시간 열려 있으며 서양식, 중식, 아시아, 할랄 음식 등 다양한 메뉴가 뷔페 형식으로 나온다.

또 빌리지 플라자에서는 기념품 가게와 편의점, 우체국, 미용실 등이 설치됐고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무료로 선수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는 우리 선수단이 머무는 거주동 건물 외부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으로부터 철거를 요청받고 결국 현수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선수단이 머무는 거주동 외부에 '팀 코리아'와 태극기 등이 걸려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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