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다른 길 가길 원해…군사적 대비태세 확실히 해야”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국방부가 북한과 러시아 등 최근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나라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른 길을 가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확인하고 이를 규탄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대해 전 세계 동맹, 파트너들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외교적 노력도 계속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마주앉을 용의를 분명히 해 왔다”며 “다만 김정은은 다른 길을 가기를 원하고 있다. 군사적 대비태세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러시아에 대해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충돌을 피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금 당장 이웃 나라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은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침공을 결정할 경우 옵션을 추가한 것”이라며 “그는 이런 옵션 중 일부를 즉각 실행할 수 있다. ‘임박’이라는 의미는 언제든 침공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푸틴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커비 대변인은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돌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여전히 외교를 위한 여지가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번 사태에 외교가 해결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