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폭로한 중학교 동창 A 씨 고소
논란 거세지자 사과문 게재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사진=MBC '아무튼 출근' 방송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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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이소연이 자신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소연은 30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우선 제 이야기를 하는 거 보다 구제역 님이 올려주신 영상을 보시고 판단하시는 게 맞을 거 같아 공유 드린다”라며 “영상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피해자분의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 사이트에 팔았던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 구제역님 영상에서 말씀하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절대 피해자 분께 한 말이 아니며, 연수원에 있을 당시 제 동생을 때렸던 친구에게 한 말이었다”라며 “제가 피해자분께 그렇게 글을 쓸 이유가 없다. 제가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학창 시절에 미성년자이기에 법적 조치가 아닌 부모님과 동반하여 변상 및 사과를 하고 학교 측에 조치도 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은행 재직 당시, 직장 내에서 회사 내부로 들려오는 민원에 대해 해결하라는 요청을 받아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10년 전 사건으로 직장에서 구설에 올라야 되는 현실이 지친다고 피해자분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였던 거 같다”며 “저에게 어떤 비난을 하시더라도 감내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유튜버 구제역은 이소연이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으며, SNS를 통해 피해자를 협박 했다는 정황 등을 폭로했다.
이소연은 지난해 자신을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폭로한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그는 담당 수사관을 통해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변경 요청, 검사는 A 씨의 폭로를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판단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소연은 지난 3월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 출연 이후 유명세를 얻어 인플루언서로 떠올랐다. 9년차 은행원으로서 방송에 출연했던 그는 본점 연금사업부에 근무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만 명으로 폭등, 유튜브 채널 ‘은근남녀썰’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다음은 이소연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소연입니다.
우선 제 이야기를 하는 거 보다 구제역 님이 올려주신 영상을 보시고 판단하시는 게 맞을 거 같아 공유 드립니다.
영상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피해자분의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 사이트에 팔았던 사실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 교문 앞에서 뺏긴 옷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제 옷이 아닌 다른 옷을 받았고, 피해자분에 옷인 줄 알면서도 중고 사이트에 팔았습니다.
욕심에 큰 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우선 구제역님 영상에서 말씀하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절대 피해자 분께 한 말이 아니며, 연수원에 있을 당시 제 동생을 때렸던 친구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이건 정말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제가 피해자분께 그렇게 글을 쓸 이유가 없었습니다..
제가 부끄러운 일이니까요.
학창 시절에 미성년자이기에 법적 조치가 아닌 부모님과 동반하여 변상 및 사과를 하고 학교 측에 조치도 받았습니다.
이후 은행 입사 연수를 받는 도중 회사로 연수를 중단하고 입사를 취소하라고 피해자분의 민원이 지속되어 선생님께서 피해자분을 불러 하면 안 된다고 했던 일이 그분께서 말씀하신 선생님께 혼난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입사 후에도 회사 민원 외에도 블라인드 게시판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 사건 외에도 허위 사실이 더해졌고 직장 내에서도 회사 유튜브 댓글이나 들려오는 민원에 대해 해결하라는 요청에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사과하고 앞으로 회사 내 유튜브나 대외활동을 줄여 나갈 테니까 회사에서 요청해서 그러니 댓글 좀 지워줄 수 없겠냐고 부탁한 사실이 있습니다.
제가 조금 더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기다렸어야 됐는데 오랜 시간 허위 사실들로 직장 생활하며 마음이 많이 지쳐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허위 사실이든 과거 잘못이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글을 내리기 위해선 고소를 진행하여야 된다고 상담을 받았고 변호사분께 일임하여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10년 전 사건으로 직장에서 구설에 올라야 되는 현실이 지친다고 피해자분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였던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에게 어떤 비난을 하시더라도 감내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그 외에도 정확한 사실이 아닌 부분은 구제역 님께 직접 말씀드렸습니다.
댓글들도 읽었습니다. 잘못된 부분 충분히 비난하시는 거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 련없는 허위 사실은 제발 멈춰주세요.. 제가 무슨 성매매를 알선합니까 터무니없는 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피해자분께 죄송합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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