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폭로한 고등학교 동창 A 씨 고소
검찰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기소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사진=MBC '아무튼 출근' 방송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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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이소연이 자신을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폭로한 A 씨를 고소한 가운데,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약식 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소연은 지난해 자신을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폭로한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그는 담당 수사관을 통해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변경 요청, 검사는 A 씨의 폭로를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판단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소연과 A 씨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A 씨는 지난 1월 30일 이소연이 출연했던 은행 유튜브 채널 ‘은근남녀썰’ 영상에 과거 이소연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다.
A 씨는 “제 옷 훔치고 당당하시다”라며 “고등학교 때 제 옷 화장실에서 주웠다고 거짓말하고 중고나라 올려놓고 나는 고등학교 안 좋은 추억밖에 안 남았는데 옛날 일이라서 당당히 영상 올리냐”고 폭로했다.
이어 “나는 피해자인데도 그때 학교 교직원분들께 다 불려갔는데 은행 들어가서 좋으시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댓글을 포함해 총 11개의 영상에 동일한 댓글을 달았다.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에 이소연이 출연한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 이소연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던 개인 유튜브 채널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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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에 따르면 이소연은 당시 A 씨의 옷을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A 씨의 옷인 줄 알면서도 돌려주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이소연은 자신의 옷이 아닌 사실을 알고도 온라인 중고 시장에 내다 팔려고 시도했던 점을 시인하기도 했다.
이소연은 지난 3월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 출연 이후 유명세를 얻어 인플루언서로 떠올랐다.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만 명으로 폭등, 유튜브 채널 ‘은근남녀썰’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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