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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 해 우리는' 김다미 "이상형? 이준혁보단 최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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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 사진=앤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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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의 배우 김다미(26)가 청량한 초여름의 향기로 시청자의 기억을 조작했다.

김다미가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 후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결혼에 골인한 김다미(국연수)와 최우식(최웅)의 해피엔딩으로 최근 막을 내렸다. 김다미와 최우식의 열아홉부터 스물아홉까지 풋풋한 설렘을 담아 그려내면서,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기억 조작 로맨스'로 호평받았다.

영화 '마녀'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 전작에서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던 김다미는 국연수를 연기하며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 또한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데뷔 후 보여준 두 편의 드라마 모두 흥행으로 이끌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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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소감이 궁금하다.

"촬영이 끝난 지는 한 달정도 됐다. 마지막 방송이 최근이었던지라, 이제야 허전함을 느끼고 있다. 반년 동안 행복하게 찍었다. 끝나고 나서도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이제 허전함이 시작된 듯한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행복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처음 대본을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대본이 빨리 읽혔다. 내레이션이 많은 대본인데, 연수의 속마음이 잘 드러나 있었다. 인물의 감정선이 쉽게 다가올 수 있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다. '마녀'와 '이태원 클라쓰' 이후 선명한 캐릭터가 아닌 그냥 묻어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그런 연수를 표현해보고 싶었다."

-연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연수라는 캐릭터가 10년이라는 세월을 보여줬어야 했다. 연수의 변화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고등학교 때 연수의 말투, 사회생활을하고 난 후 연수의 모습 등에 차이를 두며 연기하려고 했다. 웅과 있을 때 연수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나온다. 최대한 현장에서 웅과 호흡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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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에 만족하나.

"다큐멘터리로 시작해서 다큐멘터리로 끝난 것이 재미있었다. '연수와 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었는데, 연수와 웅의 관계가 다큐멘터리로 시작된 만큼 다큐멘터리로 끝난 것이 재미있는 구조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인기를 예상했나.

"이렇게 많은 분이좋아해 주실지 사실 몰랐다. 대본을 재미있게 봤고, 상대 배우가 최우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처음 만났을 때, 재미있게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시너지를 예감했다. 현장에서도 재미있게 찍었고, '우리가 재미있게만 한다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란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또 드라마를 흥행시켰다.

"드라마는 두 작품밖에 안 했는데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다. 이서는 이서대로, 연수는 연수대로 연기 스타일이 달랐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드라마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 현실적이다. (일부분) 판타지스러울 수 있지만,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악역이 없어서, 모든 사람이 사랑받을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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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이고 평범한 인물을 연기했는데.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다. 이전에는 캐릭터성이 짙었다면, 지금은 현실적이고 일상적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대한 현장에 많이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웅이와의 호흡을 현실적이고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게 했다."

-촬영하며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나.

"추위와 더위에 약하다 보니 힘들었다. 날씨가 생각보다 잘 따라주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화창하고 밝은 느낌의 장면을 찍는 날이었는데, 항상 비가 왔다. 날씨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최우식과는 '마녀'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호흡이 정말 좋았다. 재미있게 찍었다. 아무래도 알던 사이다 보니, 친해질 시간이 없어도, 첫 촬영인데도 첫 촬영 같지 않았다.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마녀'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웅이로서, 연수로서 작품에 임했다. 최우식의 웅이가 없었다면 연수가 없었을 거다. 재미있게 찍었고, 많이 의지했다."

-최우식은 김다미와 부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최우식의 말처럼) 부부 역할도 한번 해보고 싶다.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녀'에서는 액션으로 붙었지만, 다양한 감정이 있는 연기로 만나보고 싶다. 다시 한번 액션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더 깊은 멜로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최우식과는 다양하고 재미있게 연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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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에서 대립하다 로맨스 연기를 하니 민망하지 않았나.

"친한 사이다 보니 처음엔 어색하다. 편해지고 나니 웅과 연수처럼 연기했다. 정말 웅과 연수처럼 보이고 싶었다. 초반에는 살짝 어색했고, 그 후엔 편했다."

-설렜던 장면이 있다면.

"웅이가 '잘 지냈어?'라고 말하는 신. 대본으로 볼 땐 마음 아팠고, 촬영하면서 웅이의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모습이 멋있고 설렜다."

-연수와 김다미는 비슷한가.

"(싱크로율이) 60~70% 정도 되는 것 같다. 모든 면이 맞지는 않는다. 지웅, 최웅, 연수 캐릭터와 각각 30%씩 비슷하다. 속마음을 잘 안 내비치는 것은 연수와 비슷하다. 연수만의 사연과 서사와는 다른 느낌이 있기 때문에, 60~70% 정도다."

-마치 최웅, 연수와 같은 경험이 있었던 것만 같은 기분을 전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기억 조작 로맨스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연수와 웅의 이야기가 현실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이다. 학창시절 나의 모습을 생각했기보다는, 연수의 상황에 있는 것처럼 연기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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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팬들의 반응이 있나.

"촬영장에서 팬분들이 '연수다! 웅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느꼈다. 5~6부가 방송된 후 촬영을 하고 있는데, 많이 지켜봐 주시고 계시더라. ''그 해 우리는'이다!'라고 이야기해주시는 걸 보고 그때 (인기를) 실감했다."

-연속 흥행에 성공했는데,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궁금하다.

"당시 가장 내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선택한다. 항상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전작과 다르면 끌리는 것 같다. 캐릭터적으로나 이야기적으로나, 당시 내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후속작이 흥행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나.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지'를 많이 보는 편이다. 그래서 부담감은 별로 없다."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연수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다양한 모습이 보이는 것은 연수와 비슷하다. 이상형은 딱히 없다. 대화가 잘 통하면 그것만으로도 좋다."

-장도율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준혁과도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이준혁과 짧게 연기하긴 했지만, 편하게 해주셔서 많은 분이 호평을 해주신 것 같다. 연수의 무너진 모습이 웅이보다 이준혁 앞에서 보여진다. 첫 촬영 때 술 취한 모습을 연기했는데,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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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라면 장도율과 최웅 중 누가 이상형인가.

"최웅. 웅은한 사람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한다. 연수만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멋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연애의 종착역이 결혼이라는 결말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종착역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결혼을 한다면 마침표라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런 마침표가 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계획은.

"올해는 아직 정해진 게 없어서 쉬고 있다. 하반기쯤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직은 차기작이 없다. 한 작품이 끝났으니 지금은 쉴 계획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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