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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원 삼성 정상빈, 황희찬과 한솥밥…울버햄튼 영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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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동료가 될 한국 선수를 데려온다. 주인공은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뛴 정상빈이다.

울버햄튼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정상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바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스위스로 건너간다.

구단은 "한국의 유망주 정상빈과 계약했다"며 "정상빈은 그라스호퍼 클럽(스위스)에 18개월 임대로 합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라스호퍼 구단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에 도착한 정상빈의 사진과 함께 임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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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 정상빈이 5-0으로 승리를 거둔 후 관중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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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이 그라스호퍼로 먼저 가는 건 EPL 취업 허가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출신이 아닌 선수가 EPL에서 뛰려면 취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정상빈은 아직까지는 대표팀과 소속팀(수원)에서 출전 경기 수가 많지 않다.

EPL 취업허가를 받기 위해 울버햄튼 구단은 정상빈에게 출전 경험을 먼저 쌓도록 그라스호퍼로 보낸 셈이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 유스인 수원 매탄고를 나왔다. 그는 고교 3학년이던 지난 2020년 준프로 계약으로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두 경기를 치러 고교생 K리거로는 처음으로 ACL에 출전했다. 수원으로부터 우선 지명을 받아 K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나와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다. 정상빈은 지난해 6월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맞대결에 출전해 A매치 데뷔골을 넣었고 한국은 당시 스리랑카에 5-0으로 이겼다.

정상빈은 스위스리그에서 유럽 생활을 먼저 시작하지만 이로써 EPL팀과 계약한 1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울버햄튼은 설기현 현 경남 FC 감독과 황희찬에 이어 3번째로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은 팀이 됐다. 설 감독은 선수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울버햄튼에서 뛰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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