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의리의 루니, '친정' 에버튼 감독직 제안 미련없이 '거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웨인 루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노진주 기자] 전 축구선수이자 현재는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웨인 루니(37)의 '귀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비 지역지 ‘더비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루니가 에버튼 감독직 후보에 오르길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에버튼은 지난 16일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해 6월 에버튼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최근 13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다. 결국 에버튼은 칼을 빼들었다. 경질 시점에서 에버튼은 승점 19(5승 4무 10패)로 20개 팀 중 16위였다.

성적 부진도 부진이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부임 이후 여러 사람들과 충돌했다. 구단의 디렉터나 수석 스카우터 등과 충돌하며 모두 내보냈다.

팀 재정비를 위해 에버튼은 후임 감독 물색에 집중을 기울이고 있다.

에버튼은 구단 출신 루니를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염두에 뒀다. 베니테즈 감독이 경질된 직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루니가 에버튼 새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당시 16세로 에버튼에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루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년 동안 폭풍 성장했다. 리그 67경기에 출전, 15골을 넣었다. 나이를 감안하면 잘 적응한 케이스였다. 2004-2005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였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루니는 이적 제의에 응했다. 맨유에서 13시즌을 소화하며 리그 대표 골잡이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2017-2018년 다시 에버튼으로 돌아가 한 시즌을 소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루니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를 이끌고 있다.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는 구단을 힘겹게 이끌고 있다.

에버튼은 루니와 동행을 경우의 수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지만 루니의 뜻은 다르다. 더비 카운티 사령탑 역할을 묵묵히 수행할 생각이다.

‘더비 텔레그래프’는 “루니는 에버튼과 면담하는 것을 꺼려한다. 비토 페레이라, 프랭크 램파드가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 페레이라 감독은 에버튼 수뇌부와 이미 접선했다. 램파드는 곧 세 번째 면접을 볼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