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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피셜] 'K-음바페' 정상빈, 울버햄턴 입단…한국인 15호 EPL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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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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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코리안 음바페' 정상빈(20)이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울버햄턴은 29일(한국시간) 정상빈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단 정상빈은 남은 시즌 울버햄턴이 아닌 스위스 1부리그 그라스호퍼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 비유럽연합(EU)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취업 허가서가 필요한데, 정상빈은 성인 대표팀 출전 경력이 짧은 탓에 취업 허가에 필요한 점수를 채우지 못했다.

스위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에서 14위로 평가받는다. 그라스호퍼에서 꾸준하게 출전한다면 취업 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단 이번 시즌 점수를 못 채운다면 임대 기간이 다음 시즌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상빈은 지난 시즌 K리그 1에서 28경기에 출전해 6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지난해 6월 9일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골까지 넣었다.

정상빈은 역대 34번째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19세 75일 나이로 역대 A매치 최연소 득점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선 역대 8위 기록이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2018년 5월 문선민(온두라스전) 이후 3년 만이다.

정상빈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무엇보다 당돌한 플레이로 '코리안 음바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음바페가 데뷔 시절을 달았던 등번호 29번을 쓰며, 음바페의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했다.

소속팀 수원 삼성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허가했다.

정상빈은 황희찬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15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턴은 26일 황희찬과 재계약을 발표한 지 3일 만에 또 다른 한국 선수를 품으면서 한국 친화적인 구단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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